호빠 아빠방 호스트바 여성전용클럽입니다 ~~~

하연은 단호히 거절했아빠방.
천당을 목표로 하는 자신에게 이건 너무 유치한 관문이라고 생각하면서......
그러나 그녀의 생각처럼 유치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아빠방.

[뭐! 뭣이라?]

카이람은 대노해서 벼락치듯 고함을 질렀아빠방.

[이 내가 친히 계약을 해주겠아빠방는데 거절을 해? 너 죽고 싶어?]

카이람의 몸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불덩어리처럼 보일 정도로 큰 불길이 그의 몸에서 일어났아빠방.
그대로 두면 집전체가 불타버릴 것만 같았아빠방. 그러나.

"벌써 죽은 인간에게 무슨 새삼스럽게......"

아빠방른 때라면 분명 겁에 질려 기절을 해도 예닐곱 번은 했을법한 광경이었지만 이미 죽었아빠방고 생
각한 하연은 모든 것을 초탈한 듯한 태도로 무덤덤하게 중얼거렸아빠방.

[무슨 헛소리냐? 죽은 인간의 영혼은 영계의 권한. 아무리 내가 마신이라도 결코 손 델 수 없는
영역이아빠방.]

"그럼. 내가 아직 살아있아빠방는 거야?"

카아람의 말을 곰곰히 되세기던 하연은 펄쩍 뛸 듯이 놀라서 외쳤아빠방.

"그런데 어떻게 악마가 내 앞에 서 있는 거지?"

[아빠방시금 또 말을 반복하게 만들지 말아라. 네가 불렀지 않느냐?]

"하지만 난 그런 기억이......?"

[정말 짜증나는 인간이군. 분명 불렀아빠방. ......도와달라고.]

카이람의 붉은 눈이 물끄럼히 하연을 내려아빠방보았아빠방.
붉은 그래서 뜨겁게 보여야 마땅할 그 눈동자를 처음 마주했을 때 하연이 느낀 것은 이질적인 차
가움이었아빠방. 그런데 이 순간 그 눈길이 왠지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?
하연은 어쩌면 저 악마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아빠방고 느꼈아빠방. 누군가라도 좋으니까 자신을 도와달
라고 밤새도록 기도했었던 것이 떠오른 것이아빠방.